수출 촉진에 넉 달간 181조 공급...'유커' 대책으로 내수 활성화

이승은 2023. 9. 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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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8.4% 감소하면서 7월 감소율 -16.4%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우리 경제가 이른바 '상저하고'로 갈 수 있을지 기로에 있는데요.

정부가 연말까지 넉 달간 181조 원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해 수출을 전력 지원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오늘 오전 열린 정부 합동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어떤 전망과 대책이 나왔나요?

[기자]

네, 오늘 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회복 단계 초입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인 지난달에도 수출 감소 폭이 완화됐고 대중국 수출도 백억 달러를 넘어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라며,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 반등을 촉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무역과 수출에 181조 원을 공급하며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기존 무역금융 잔액 157조 원에 수출금융 17조 4천억 원, 민간은행 수출 우대 금융 5조4천억 원 등을 저리 융자와 보증 등으로 공급합니다.

주력 수출 산업인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LH 등 공공기관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산단 조성 기간이 5~6개월 단축됩니다.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가운데 공공기관 예타가 면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차전지의 경우 특성화 대학을 3곳 신규 지정하고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수공급시설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유턴기업의 경우 투자금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새로운 수출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K-콘텐츠 전략펀드는 1조 원 규모로 조성합니다.

올해 안에 한중경제장관회의와 기업간 한중경제협력교류회를 열어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기업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내년 수출 바우처 지원 규모를 천679억 원으로 늘리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동과 아세안 등지에 수주 지원단을 파견합니다.

[앵커]

요즘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예전과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말이 있던데요.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도 마련됐죠?

[기자]

6년여 만에 허용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이달 말부터 본격 입국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올해 중국인 관광객 2백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하반기에 상반기 50만 명보다 3배 늘어난 150만 명을 유치해 GDP 성장에 0.16%P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항공편과 크루즈 기항 확대, 모바일 페이 가맹점 확대 등의 세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중국 경기 침체와 위안화 가치 절하, 단체 관광 퇴조 등으로 중국인의 해외 관광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보고 중상류층을 목표로 하는 고부가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방한 중국인 수는 연간 5백만 명이고, 평균 1,876달러 경비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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