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직감했다'→수비수 매과이어-에반스 교체 투입 후 추가시간 2실점…맨유, 아스날에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두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맨유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맨유는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1분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외데가르드에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라이스와 제주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2승2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리그 11위에 머물게 됐다. 아스날은 3승1무(승점 10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권 다툼을 이어갔다.
맨유는 아스날을 상대로 마르샬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에릭센과 카세미루는 중원을 구성했고 달로트, 리산드로 마리티네즈,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아스날은 마르티넬리, 은케티아, 사카가 공격수로 나섰고 하베르츠, 라이스, 외데가르드가 허리진을 구축했다. 진첸코, 가브리엘, 살리바, 화이트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램즈데일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맨유는 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래시포드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아스날은 전반 28분 외데가르드가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아스날은 후반전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은 후반전 추가시간 라이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갈랐다. 맨유의 수비수 에반스와 매과이어가 라이스의 앞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라이스의 슈팅은 에반스의 발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스날은 경기 종료 직전 제주스의 득점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제주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갈랐고 아스날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린델로프가 센터백 듀오로 아스날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대신 매과이어가 투입됐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린델로프 대신 에반스가 출전해 매과이어와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맨유는 주축 수비수 바란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진 공백이 발생했고 맨유의 매과이어는 팀에 잔류하게 됐다. 또한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에반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더선 등 현지 매체는 '맨유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맨유가 아스날에 역전패를 당하는 순간 에반스와 매과이어는 모두 경기장에 있었다. 맨유 팬들은 매과이어와 에반스로 인해 맨유의 패배가 필연이 됐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어떻게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린델로프로 경기를 시작하고 매과이어와 에반스로 경기가 끝날 수 있나. 에반스와 매과이어가 출전하는 것을 보자마자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는 뜻을 나타낸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매과이어는 경기 출전 후 아스날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며 경기장 분위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맨유는 매과이어와 에반스 투입 이전까지 아스날과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었지만 두 선수가 경기에 투입된 이후 수비진이 붕괴되며 아스날을 상대로 드라마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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