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전남 내년 총선 '유력입지자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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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7개월가량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 '유력입지자들'이 관심을 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내년 총선에 광주·전남 지역구에서 대중적인 지지도와 인지도를 갖추지 못한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유력입지자들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며 "특히' 호남 몫'이 보장될 가능성이 큰 비례대표 후보들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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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여당 프리미엄' 내세워 인재 영입 시사
(광주·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내년 총선을 7개월가량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 '유력입지자들'이 관심을 끈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아성이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호남공략에 관심을 기울이고, 최근 지역에서 당원이 급증하는 등 여당으로서 면모가 예전과 달라 여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진다.
광주·전남 지역구(18곳) 출마자 후보들은 현재 안갯속인 가운데 추석이 지나면 입지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국민의힘 지역 득표율, 현재 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에 대한 광주·전남 지지도를 감안하며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배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는 광주에서 12.72%, 전남에서 11.44%를 얻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15.90%,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18.81%를 획득했지만 20%를 넘지 못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 당시 이정현 전 대표가 국민의힘 계열인 새누리당 후보로 2014년(순천·곡성) 보궐선거와 2016년(순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따라서 중량감과 인지도 있는 후보가 내년 총선에 해당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의미 있는 득표율'을 거둘 수 있는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광주와 전남 책임당원이 2∼3년 전에 비해 8∼10배가량 증가하면서 조직력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해졌다.
또 김기현 대표가 최근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호남 인재 영입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유력입지자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광주지역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좋은 인재들이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며 "혹여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안 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당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지역구와 별개로 '광주·전남 몫' 비례대표도 지역 정치권의 시선을 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세가 현저히 약화한 취약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해당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 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하게 돼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광주·전남·전북'을 한데 묶어 취약지역으로 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지역 출신 인사 4∼5명을 배치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유력 입지자들로는 광주 출신인 김가람 최고위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정현 전 대표, 친윤(親尹)으로 각각 분류되는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당내 상황 등 정국의 유동성에 따라 국민의힘 중앙당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지역 출신 인사들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내년 총선에 광주·전남 지역구에서 대중적인 지지도와 인지도를 갖추지 못한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유력입지자들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며 "특히' 호남 몫'이 보장될 가능성이 큰 비례대표 후보들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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