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공중·지상 유도무기 기술력 과시

KGGB,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 전투기탑재 유도무기
지상 유도무기 현궁 및 신궁 전시, 드론 제품도 선보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이하 MSPO 2023)에 참가한다.

MSPO는 1993년부터 열린 폴란드 최대 규모 국제방산전시회로 올해 31회째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후원한다. 유럽 전시회 중 파리, 런던의 무역전시회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폴란드는 매년 주도국 한 곳을 정해 개막식 축사, 고위급 대담,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대한민국을 주도국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의 주도국 참가는 지난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항공탑재 유도무기 KGGB,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무기를 전시한다. 또 드론분야 제품도 선보인다.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한 공대지 유도탄으로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탑재해 원거리 공격과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형 타우러스로 불리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역시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공중발사 유도탄이다.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한국형전투기 KF-21의 핵심무장이다.

MSPO 2023 LIG넥스원 부스 조감도

LIG넥스원의 대표 유도무기인 신궁은 국내에 배치된 단거리 대공미사일체계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와 소형헬기 등에 대한 대공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은 적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다. 작전 반응 시간 단축을 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 운용하며 전술적 환경에 따라 개인 휴대 운용도 가능하다.

LIG넥스원의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돼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자랑한다. 비행체를 분해해 백팩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해 지형의 제약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산화한 고성능 전자광학(EO) 카메라와 적외선(IR)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저 거리 지시기로 목표물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폴란드전시회를 통해 LIG넥스원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K-방산 선도업체로서 LIG넥스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