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석패’ 울버햄튼 감독 “황희찬 골, 우리가 경기 주도할 때 나왔다…패하지 말았어야 할 경기”

정재우 2023. 9.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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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40·영국) 감독이 리그 경기 패배에 아쉬워했다.

울버햄튼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1분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기 시작했고, 오닐 감독은 4분 뒤 황희찬을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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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울버햄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는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오른쪽). 런던=로이터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40·영국) 감독이 리그 경기 패배에 아쉬워했다.

울버햄튼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27)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11분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기 시작했고, 오닐 감독은 4분 뒤 황희찬을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오닐 감독의 용병술은 5분 뒤 효력을 발휘했다. 후반 20분 맞이한 프리킥 상황에서 황희찬은 페드로 네투(23·포르투갈)가 올린 공을 받아 헤딩 동점골을 넣었다. 상대 선수의 견제가 있었지만 타점 높은 헤딩이었던 만큼 속수무책이었다.

동점골을 넣고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황희찬. 런던=로이터연합
 
하지만 울버햄튼은 후반 33분과 39분 연달아 골을 허용해 다시 패색이 짙어졌다. 2골 모두 수비진의 볼처리 미숙에서 비롯된 실점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1분 마테우스 쿠냐(24·브라질)가 어깨에 부딪힌 공으로 운좋게 득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결국 2-3의 스코어로 끝났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에 실망스럽다. 많은 부분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느꼈고, 상대는 우리의 몇몇 실수와 기술적 부족함을 기회로 삼았다”며 “우리는 경기 시작 60분이 돼서야 득점했고, 이는 분명 개선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긍정적인 면은 있다. (실점 후) 선수들이 만회에 성공한 건 좋은 일이다”라며 “두 번째 골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왔고, 첫 골은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할 때 터졌다. 패해서는 안될 경기였지만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다”고 짚었다.

오닐 감독은 “우리 팀은 시즌을 그럭저럭 괜찮게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과정들이 있었고, 오늘 그 결과물을 볼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해야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끝으로 “프리미어리그에는 자비가 없다.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직결되기 마련인데 오늘 우리가 경기 막판 허용한 골들이 그랬다”며 “고쳐나가야 할 점들이 분명히 있다. 선수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훈련을 통해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그 4경기를 치른 울버햄튼은 내달 15일까지 A매치 휴식기를 가진다. 그 뒤 16일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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