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 2570대로 초반 상승세···中 부동산 위기 완화도 한몫

김태원 기자 2023. 9.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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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일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2,570대로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컨트리가든 채권 상환 연기에 대해 채권자들의 승인 등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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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60대에서 강보합세로 출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2,570대로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황 연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경제위기 우려가 한 풀 꺾여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4포인트(0.38%) 오른 2,573.45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포인트(0.13%) 오른 2,566.93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0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830억원을 팔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컨트리가든 채권 상환 연기에 대해 채권자들의 승인 등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화학(051910)(1.58%), 삼성SDI(006400)(1.34%), 삼성전자(005930)(1.27%), LG에너지솔루션(373220)(0.96%) 등이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2.25%), NAVER(035420)(-1.63%) 등은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7%), 기계(0.38%), 제조업(0.38%) 등이 상승하고 보험(-1.25%), 의약품(-0.62%)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6포인트(0.06%) 내린 919.1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18%) 내린 918.12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59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191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086520)(-2.97%), 에스엠(041510)(-1.97%), 에코프로비엠(247540)(-0.32%) 등이 하락하고 HPSP(403870)(6.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12%), 포스코DX(022100)(3.67%) 등은 오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8%)는 올랐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02%)는 약보합세로 마쳤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7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7만명)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3.8%)과 부진한 임금 상승률(0.2%)에 주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 등에 지수 상승 폭은 제한됐다.

또 테슬라가 보름 만에 '모델 S'와 '모델 X'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추가 인하했다는 소식에 5% 이상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자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1일 급등세를 보인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의 수급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수급 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동시에 테슬라의 급락과 국내 이차전지 수출 부진이 관련주들에 대해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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