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아녀도 ‘고배당’” 실적도 배당도 좋은 경기민감株가 뜬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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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배당주 투자자들은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연말 배당 규모를 가늠해보고 9월부터 투자에 나서곤 한다.
전문가들은 "고배당 전통 강자인 금융주가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불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고배당 경기민감주(산업재· 소재·에너지)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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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배당주 투자자들은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연말 배당 규모를 가늠해보고 9월부터 투자에 나서곤 한다. 전문가들은 “고배당 전통 강자인 금융주가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불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고배당 경기민감주(산업재· 소재·에너지)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고배당지수의 9월 수익률은 최근 3년 연속 코스피 상대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2%포인트 ▷2021년 3.4%포인트 ▷2022년 2.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코스피 지수를 웃돈 시기는 상반기 4월과 하반기 9월로 조사됐는데 이는 배당주의 계절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주총회가 열리는 4월은 배당정책에 대한 방향을 확인하고 9월은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배당 가시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고배당 대표주자인 금융주를 둘러산 대외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자 상반기 이익이 증가한 비금융기업을 눈여겨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최근 금리 변동성 증가와 정부규제, 지표악화 등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고 있고 최근까지의 실적은 순항 중이나 실적 전망은 비금융주보다 열위에 있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 순이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거나 과거 배당을 줄이지 않은 이력이 많은 고배당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금융주에선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달릴 전망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도 오르면 시세차익, 주주환원 모두 챙겨볼 수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이 올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예상배당수익률 4% 이상의 기업을 살펴본 결과,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에 산업재(15개), 소재(5개), 에너지(3개) 섹터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E1(8.87%), HD현대(7.9%), LX인터내셔널(7.4%), 아이마켓코리아(6.51%), TKG휴켐스(5.79%), 롯데정밀화학(4.82%) 등 순으로 높았다.
이 중에서도 E1은 주가도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도 받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순이익 창출 구조와 강력한 배당 매력에도 불구하고 E1의 주가는 글로벌 동종 업계는 물론 SK가스와 비교해도 과도한 할인을 받는 수준”이라며 “중간배당(주당 700원)을 제외한 기말배당만으로도 현재주가 기준 E1의 배당수익률이 7.7%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목표주가도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 소비재도 주목할 만하다. 제일기획, 이노션, 강원랜드, GKL 등 모두 5%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6.6%로 전망하며 “광고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만큼 광고 시장 전반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에 대해선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조5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에서 창출되는 금융수익 덕에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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