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단식쇼, 관종 DNA 엿보여…민생 챙기기 협조해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대 의석의 민주당이 민심과는 동떨어진 괴담과 생떼에만 매몰되어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된 탓으로 정기국회가 정상 운영되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소환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투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며 “이 대표는 서로를 비난하는 유튜버들을 자제시키기는커녕 흐한 미소로 지켜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식을 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쇼인지도 의문이지만,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를 즐기는 이 대표 모습에서 야당의 수장의 모습을 보기보다는 관심받고 싶어 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토요일 길거리 집회에 참석했던 이 대표는 최후 수단이라면서 단식까지 외치는데도 불구하고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당황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며 “런던 협약 의정서 당사국에 오염처리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친서를 보내고 국제 공동회의도 열겠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 투쟁을 치켜세우는 야권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민주당 공천 낙점을 기웃거리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과거에 ‘단식은 21세기 정치인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투쟁’이라고 언급했으면서도, 이 대표 단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아주 잘한 일’이라며 치켜세웠다”고 힐난했다.
또한 “과거 상대방 인사에 대해 ‘출퇴근 단식’이라고 비판하던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 출퇴근 단식을 적극 옹호하면서 자랑스러운 듯 행동하고 있다. 역시 내로남불 정당의 지도부답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세 살 아이 투정부리듯 땡깡 단식을 아무리 하더라도 이런 괴담에 국민들께서 더 이상 속지 않고 사법리스크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공연히 헛심 쓰지 말고 정기국회가 열린 만큼 민생 현안 챙기기에 협조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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