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IRA 대응 위해 아프리카서 '흑연 공급망 MOU' 체결

신성우 기자 2023. 9.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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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이차전지 원료 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MOU'를 체결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첫 MOU 체결은 지난달 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있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몰로' 흑연 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연간 3만 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5만 톤)을 10년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확보한 흑연은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인상흑연은 천연흑연으로 절연성이 풍부해 전극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흑연을 말하며, 구형흑연은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형태인 구형으로 재가공한 흑연을 뜻합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일 호주 '블랙록마이닝'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호주 '블랙록마이닝' 사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 수량을 연간 6만 톤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호주 블랙록마이닝사는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에도 블랙록마이닝사와 마헨지 광산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25년간 연간 약 3만 톤씩 총 75만 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체결한 2건의 MOU로 연간 약 9만 톤의 인상흑연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한, IRA로 인해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해 비 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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