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량 연가에 단축수업 학교 속출…"등교 직전에야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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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에서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A교사의 49재인 4일, 전국 교사들이 대량으로 연가·병가를 내면서 단축수업 등 수업방식을 바꾸는 학교가 속출했다.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 규모를 파악해 등교시간 직전에야 겨우 단축수업 등을 안내한 학교도 있었다.
등교 시간 직전에 수업 운영 방식을 겨우 정한 학교도 있었다.
경기 화성의 C초등학교는 교사들의 출근 상황이 파악된 오전 8시30분 이후에야 학부모들에게 단축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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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통합 운영도 다수…서울교육청, 본청 직원 파견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 서이초에서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A교사의 49재인 4일, 전국 교사들이 대량으로 연가·병가를 내면서 단축수업 등 수업방식을 바꾸는 학교가 속출했다.
교사들의 당일 연가·병가 규모를 파악해 등교시간 직전에야 겨우 단축수업 등을 안내한 학교도 있었다.
교육계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는 이날 '공교육 멈춤의 날'로 인한 교사들의 공백을 우려해 지난주부터 단축 수업, 합반, 학년 통합 등 수업방식 변경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다만 이들 학교는 교사들의 연가·병가 수요를 미리 파악할 수 없는 만큼 '당일 수업 운영이 어려울 경우'라는 단서를 붙여 안내했다. 당일 아침 교사들의 출근 여부에 따라 수업 운영 방식을 공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B초등학교는 이날 등교 시간을 앞둔 오전 7시54분 학부모들에게 교육과정 변경 운영을 알리는 긴급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B초등학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금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자 했으나 선생님들의 참여 상황을 파악한 결과 부득이하게 교육과정을 변경해 운영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초등학교는 이날 학급·학년을 통합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전 9시까지 등교를 하되 등교 후에는 학년 활동에 따라 장소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모든 학년이 4교시 급식 후 하교하고 방과후·학원 시간으로 인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학생은 급식 후 도서관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은 정상 운영한다.
등교 시간 직전에 수업 운영 방식을 겨우 정한 학교도 있었다. 경기 화성의 C초등학교는 교사들의 출근 상황이 파악된 오전 8시30분 이후에야 학부모들에게 단축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1~3학년은 오전 11시40분, 4~6학년은 12시30분에 하교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일선 학교에서 생활·학사 운영이 파행을 빚을 것을 우려해 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인력 300여명, 11개 교육지원청 인력 550여명을 일선 학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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