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60대 교사 숨진 채 발견… 4일 동안 교사 3명 극단 선택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 교사들을 응원하며 학부모들이 내건 현수막. /사진=뉴시스

최근 교사들의 잇따른 극단 선택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용인시내 고등학교 교사로 곧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외출한 A씨가 다음날까지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그는 유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A씨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A씨가 극단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