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단식, 야당 수장 아닌 ‘관종’의 DNA만 엿보여”

최창봉 2023. 9. 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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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야당 수장의 모습보다 관종(관심종자)의 DNA만 엿보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단식 도중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런던 협약' 위반이라면서 협약 당사국들에 친서를 보내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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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야당 수장의 모습보다 관종(관심종자)의 DNA만 엿보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한다고 하는데 단식인지 단식 쇼인지도 의문이지만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를 즐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다”며 “이 대표는 서로 비난하는 유튜버들을 자제시키긴커녕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단식 도중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런던 협약’ 위반이라면서 협약 당사국들에 친서를 보내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세 살 아이 투정 부리듯 ‘땡깡 단식’을 하더라도, 국민은 이런 괴담에 더이상 속지 않고 사법 리스크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헛심 쓰지 말고 민생 현안 챙기기에 협조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대표의 단식에 동조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거대 의석의 민주당이 민심 동떨어진 생떼에 매몰돼 ‘갈라파고스 정당’이 된 탓으로 정기 국회가 정상 운영 안 되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거대한 덩치의 공룡이 한순간에 멸종했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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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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