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 안 한다고!” 차 ‘쌩생’ 고속도로 뛰어든 만취男…견인기사 폭행하고 경찰에 욕설[영상]

이상 JTBC NEWS 캡처 및 갈무리

 
고속도로에서 난동을 부린 만취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승용차 2대가 차로를 변경하다 추돌했고 사고 수습을 위해 견인차가 출동했다. 차주들과 기사가 대화하던 중 한 차주의 아버지였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기사에게 달려들어 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차로 돌아가 트렁크에서 무언가 꺼내려하기도 했고, 고속도로에 뛰어들어 두 팔을 번쩍 들고 소리치기도 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들이 A씨를 아슬아슬 피해 지나갔다.

주변에 있던 일행이 A씨를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고속도로 순찰대원에게도,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A씨는 소리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경찰관 3명이 달라붙어 A씨를 바닥에 눕혔고, 발버둥을 치는 A씨의 손에 겨우 수갑을 채웠다.

당시 견인기사는 “사고 일행에게 ‘뒤에서 후방조치만 하겠다. 나는 천안지사 등록이 되어있는 업체기 때문에’ 라고 말하는 순간 다짜고짜 욕설을 하더니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견인기사가 딸에게 소리를 치는 것 같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운전대를 잡지는 않았기에 폭행 혐의로만 입건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