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10억원대 아파트에 혼자 살아 “주식 투자나 프로그래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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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매매가 10억원대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했던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최씨가 범행 장소였던 서현역에서 차로 불과 2분 거리 아파트에서 1년 이상 혼자 살았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최씨가 아무런 말썽 없이 조용히 지내왔고 주민이라 가벼운 인사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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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매매가 10억원대 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했던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최씨가 범행 장소였던 서현역에서 차로 불과 2분 거리 아파트에서 1년 이상 혼자 살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최씨의 집 내부는 거실에 작은 책상과 의자, 선풍기 등이 있고, 작은방에는 청소기와 의자, 이불 등 간단한 살림살이만 있는 단출한 모습이었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최씨가 아무런 말썽 없이 조용히 지내왔고 주민이라 가벼운 인사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모친은 다른 동네에 살며 가끔 왔다갔다 했으며, 최씨 혼자 해당 아파트에 살았다고도 했다.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씨가 살았던 아파트 이름과 매매가 등 정보가 빠르게 퍼졌다.
해당 아파트의 20평대 매매가는 10억~11억원, 전세는 4억~5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최원중이 일명 ‘금수저’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동기가 더욱 궁금해 진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최원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최원종에 대해 “폐쇄적 심리 상태로 현실과 단절된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힌다는 망상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최원종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망상을 호소하는 글을 접하면서 ‘망상이 현실이라는 확신’과 ‘폭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갖고 극도의 폭력성을 발현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원종이 망상 상태긴 해도 상당한 학업능력을 갖췄고, 주식 투자나 컴퓨터 프로그래밍도 했다”며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 등 형을 줄이려는 내용도 검색한 걸로 미뤄 심신미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무고한 시민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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