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뜬금포 단식, 국회를 유튜버 놀이터로 만들어”

김재민 기자 2023. 9.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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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이재명 대표 단식 맹비난
“헛심쓰지 말고 민생 챙기기에 협조해야”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4일 5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즐기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에서, 야당의 수장 모습을 보기보다는 관심 받고 싶어 하는 관종의 DNA만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조사 소식에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 길거리 집회에 참석했던 이 대표는 최후 수단이라면서 단식까지 외치는데도 불구하고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당황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런던 협약/의정서 당사국의 오염 처리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친서를 보내고 국제 공동회의도 열겠다면서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살 아이 투정부리듯 하는 땡깡 단식을 아무리 하더라도 이런 괴담에 국민들께서 더 이상 속지 않고 사법 리스크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공연히 헛심 쓰지 말고 정기국회가 시작된 만큼 민생 현안 챙기기에 협조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 인하와 내수 활성화를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며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전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성수품을 최대 규모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에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조차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금 체불 근로자들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며 “앞으로 추석까지 3주간을 민생 살피고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는 기간으로 삼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챙기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친북단체인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 대지진 100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남측 대표로 참석했다”며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을 잃었다.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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