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윤미향 겨냥 “반국가행위”…與도 “제명” 본격 지원사격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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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조총련 행사 파문'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라고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김기현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추종하는 집단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남조선괴뢰도당'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내뱉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민자격조차 없다"며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일 것 같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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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미향, 국민자격 없다…北 노동당 간부”
‘품위유지 위반’ 윤리특위 제소…“의원직 제명”
‘홍범도 논란’ 침묵했던 與, ‘조총련 파문’ 집중공세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조총련 행사 파문’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라고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조총련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출신 윤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념 공방’과 관련해 국방부가 추진 중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침묵해온 국민의힘도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에 대해 ‘친북 행보’라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촉구하는 등 압박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기현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추종하는 집단 행사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남조선괴뢰도당’이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내뱉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민자격조차 없다”며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일 것 같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침묵은 암묵적 동의”라며 “민주당이 윤 의원의 반국가행태에 동조한 것이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윤 의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사유는 품위 유지 위반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의원은 “윤리특위 제소 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 윤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며 “조총련은 친야 성향의 시민 단체가 아니라 사실상 ‘친북’ 단체다. 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켜놓고 윤 의원의 징계안마저 상정하지 않는다면 민심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상설위원회인 윤리특위 제소가 ‘여론용’으로 활용되어온 탓에 사실상 윤 의원에 대한 징계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원내지도부 의원은 “민주당에서 (윤 의원 징계안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윤리특위에서 소명 받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1월 국회 윤리특위 윤리자문위는 윤 의원의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논란과 관련해 제명 권고를 결정했으나 윤리특위에서 더 이상 다뤄지지 않아 윤리특위에 계류 중이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 파문을 빌미로 민주당의 이념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홍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독립투사’였던 홍 장군을 둘러싼 이념논쟁에 참여하는 것이 중도층 공략에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흉상 이전을 두고 “정무적 판단이 아쉽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으로 국민의힘은 공수 교대에 돌입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3일 SNS에 “민주당은 윤 의원을 향해 한 마디도 못 하면서, 정작 윤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며 “당장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 받은 그의 남편은 어찌 설명할 것이며,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전 보좌관, 군사기밀유출혐의를 받는 설훈 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은 어찌 설명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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