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신규 자금조달 잇따라 지연...신사업 추진 차질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9월 01일 11: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계획했던 신규 자금조달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는 2021년 소니드 최대주주에 오른 뒤 소니드가 추진하는 각종 신사업 재원을 유상증자와 CB 투자 등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신사업 추진과 자금 조달 기대감에 지난 4월 7000원까지 올랐던 소니드 주가는 3000원대로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주주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 최대주주 주요 출자자와 법적 분쟁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계획했던 신규 자금조달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최대주주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니드는 전날까지였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일을 11월 29일로 연기하는 정정신고서를 공시했다.
소니드는 지난 4월 최대주주인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5월까지 납입 절차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세 차례 미뤄지며 반년 넘게 미뤄지는 중이다.
당시 책정된 신주 발행가격은 5254원으로 현재 주가(전날 종가 3545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발행가격을 산정할 때 할인율 10%를 적용했지만 이후 소니드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해서다.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한 소니드의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도 반년 가까이 미뤄졌다.
지난 1월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는 CB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4차례에 걸쳐 납입일이 미뤄졌다. 이달 9일 CB 투자자가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에서 니즈투자조합으로 바뀌었지만, 전환가격(4149원)보다 현 주가가 낮아 추가로 전환가격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니드는 디스플레이 소재 및 근거리 무선통신(NFC) 부품 제조사다.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는 2021년 소니드 최대주주에 오른 뒤 소니드가 추진하는 각종 신사업 재원을 유상증자와 CB 투자 등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소니드는 올해 메디콕스를 인수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자회사 소니드리텍과 소니드로보틱스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로봇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로봇 기업 디펜스코리아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올해 리튬이온 배터리팩 북미 유통법인인 제트원이브이 아메리카와 이차전지 배터리팩 솔루션 기업 코뱃도 인수했다.
다만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가 구봉산업 등과 법적 분쟁을 벌이며 당장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봉산업은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의 최대주주인 제이와이제1호미래기술혁신사모투자합자회사의 조합원인 진양건설과 한중건설의 관계사다. 정일천 진양건설 대표가 진양건설과 한중건설, 구봉산업의 최대주주다.
소니드는 지난 6월 최대주주에 대한 반대매매가 이뤄지며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 지분이 낮아졌다. 3월 구봉산업이 대출은 연장하는 과정에서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는 소니드 지분을 담보로 내줬다. 이후 상환이 안 되자 담보권자인 푸른저축은행이 반대매매에 나서며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의 소니드 지분율은 14.48%에서 8.71%로 낮아졌다.
이 과정에서 6월까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사실을 주주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는 약 47억원어치 지분을 장외에서 매수해 소니드 지분율을 11.65%로 다시 끌어올렸다. 제이와이미래기술컴퍼니는 구봉산업이 의도적으로 대출을 상환하지 않았다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신사업 추진과 자금 조달 기대감에 지난 4월 7000원까지 올랐던 소니드 주가는 300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11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3.1% 하락한 3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아들은 살해 당했다"…2조 재산 남기고 떠난 억만장자 [신정은의 글로벌富]
- 부모 모신 큰 언니에 유산 물려줬더니…막내가 글쎄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네"…주가 반토막에 한숨 쉬는 개미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도로 위 車 5대 중 1대가 현대차·기아…'인도 맞춤 모델' 통했다
- [단독] 안랩 한 달 새 30명 퇴사…사이버 보안 인력 생태계 붕괴 위기
- "조사 성실히 받았다"…'데이트 폭행' 피소 유튜버 복귀 예고
- '롤스로이스男' 집에서 억대 돈다발 나왔다…조폭 연루 정황
- "애인 필요해요?" 폭증한 'AI 여친' 광고에 몸살
- "블랙핑크, 최악의 여름 공연"…프랑스 일간지 '혹평' 왜?
- 손에 스마트폰 없으면 식은땀 '줄줄'…당신도 노모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