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곳곳 추모 행사
[930MBC뉴스]
◀ 앵커 ▶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20대 교사가 숨진지 오늘로 49일째입니다.
전국의 교사들은 연가와 병가 등을 내고 대규모 추모 행사를 열 계획인데, 교육부는 호소문을 통해 집단행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업무 부담과 학생 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다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
숨진 교사의 49재인 오늘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개최됩니다.
오후 3시 서이초 강당에서 공식 추모제가 진행되고 이어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선 오후 4시 반부터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 관련 법안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추모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이주호 부총리는 전날 집단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은 교육부도 선생님들과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장 교사와의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교육부는 추모의 뜻을 특정 목적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교육부가 순응적인 교사들을 몰아세우고 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조재범/경기 보라초 교사] "연가, 병가, 재량 휴업일, 조퇴 혹은 퇴근 후 추모할 수도 있고요. 그 어떤 표현의 양식도 형식도 처벌의 대상이 돼서는 곤란합니다, 안 됩니다."
참석 교사들은 정당한 학생 지도 활동도 아동 학대로 신고당하는 일이 빈번한데도, 보호책이 부족하다고 성토했습니다.
오늘 임시 휴업이 예정된 초등학교는 30곳.
이들 학교 외에도 상당수 교사가 연가 등을 사용해 추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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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21167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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