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아프리카서 25년간 흑연 공급망 확보

마다가스카르·탄자니아서 흑연 공급망 구축 MOU

[서울=뉴시스] 지난달 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진행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의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이번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뒷줄 왼쪽 첫째) 등이 직접 참석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에 대규모 흑연 공급망을 구축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와 각각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MOU를 맺었고, 지난 1일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호주 블랙록마이닝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 수량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넥스트소스와의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유삼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원료소재사업실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하는 인상흑연(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5만톤)을 10년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확보한 흑연은 그룹 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한다.

넥스트소스 소유의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약 2200만톤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 내 탑티어 광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2월 연간 1만7000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6년 이후부터는 연간 15만톤 이상의 인상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5월에도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한 블랙록마이닝과 마헨지 광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25년간 연간 약 3만톤씩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5년간 쌓아온 비철금속 사업 경험으로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그룹사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에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 안보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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