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 안 한 대가...맨유, 1-2-3순위 센터백 전멸 위기

김대식 기자 2023. 9.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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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센터백의 부상 진단 결과에 따라서 백업의 백업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맨유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배했다.

에반스는 프리시즌 동안 몸을 만들기 위해 맨유에서 훈련하다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단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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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센터백의 부상 진단 결과에 따라서 백업의 백업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맨유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리그 4경기 만에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맨유는 후반 중반부터 불운했다. 후반 22분 주전 센터백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왼발에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4순위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가 급하게 투입됐다. 매과이어는 최근 경기력이 매우 저조해 경기에 나설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매과이어가 뛴다는 것만으로도 아스널의 공략 대상이 될 수 있었는데 갑자기 빅토르 린델로프마저 교체됐다. 경기 막판 린델로프를 대신해 투입된 건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자 지난 시즌 강등된 레스터 시티와 계약이 해지된 조니 에반스였다. 에반스는 프리시즌 동안 몸을 만들기 위해 맨유에서 훈련하다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단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도, 에반스는 맨유에서 5순위 센터백이다. 레스터에서도 주전으로 뛰지 못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저하된 상태였다. 에반스와 매과이어 조합은 맨유 팬들이 절대로 원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득점이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운이 따르지 않던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데클란 라이스에게 극장골을 얻어맞으면서 무너졌다. 라이스의 슈팅이 에반스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안드레 오나나가 반응하기 힘들었다. 막판 기적을 노리던 맨유는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패배도 패배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인 맨유다. 부상으로 결장한 라파엘 바란은 아직까지 복귀 날짜가 불투명하다. 이번 경기 부상으로 교체된 마르티네스와 린델로프도 당분간 뛰지 못할 수도 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린델로프는 몸이 아파서 교체되어야만 했다. 마르티네스는 발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아직 부상 여부는 잘 모르겠다. 지켜본 후에 진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린델로프와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맨유는 당분간 에반스와 매과이어 체제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A매치 휴식기로 인해서 약 2주 정도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있지만 만약 부상자들이 돌아오지 못한다면 초반 기세가 무서운 브라이튼을 상대해야 한다. 브라이튼 다음 경기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비상이 걸린 맨유다.

맨유는 이번 여름 부상 빈도가 잦은 바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마르티네스의 존재로 인해 추가 센터백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맨유도 이를 알고 김민재를 지켜봤지만 센터백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입에 실패했다. 영입 실패의 대가가 시즌 초반부터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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