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소나기도 치맥성지 대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이창재 2023. 9. 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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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치맥축제는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를 구축해 대구를 '치맥 성지화'하겠다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는 축제 현장뿐만 아니라 대구지역 숙박, 관광 및 음식점 등 파급효과를 함께 추산한 것으로 치맥축제가 지역 경제에 소비활성화 계기를 만들어 경제 선순환 역할자로서 명실상부한 산업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준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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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의 성지화’ 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치맥축제는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를 구축해 대구를 ‘치맥 성지화’하겠다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치킨 산업의 원류인 대구를 치킨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닭고기 관련 기업이 중심된 (사)한국치맥산업협회가 대구시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민간 주도형 축제로 만들어 왔다.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공사로 예년보다 2달가량 늦어진 8월 말에 시작된 올해 치맥축제는 개막 당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치맥 뉴니버스 구축에 따른 치맥 성지화 전략 등 축제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양질의 콘텐츠 확보 전략으로 매년 열리는 관성적 축제를 넘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또한 눈에 띄게 많아졌고, 해외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목적 방문객 700명을 포함해 수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걸로 추산된다.

해외 유명 이색 경기인 '핀란드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도 많은 관심 속에 개최돼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 중 열린 '핀란드 아내업고 뛰기' 전경 [사진=대구시]

올해 치맥축제는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으로 축제장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대규모 리뉴얼 공사로 메인 행사장 출입구가 많아져 관람객 입장이 훨씬 원활해졌고, 식음존 좌석 공간도 확대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대 위치도 변경하고 요일별 특화된 K-POP 공연 등 몰입감 높은 콘텐츠로 무대 앞 스탠딩 존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전석 매진으로 축제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프리미엄 테이블 존'은 좌석이 2배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대부분의 요일에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 유료 좌석에서 관람과 식음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는 축제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좋은 사례로 올해 ‘24-25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유리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치맥축제는 축제 그 자체 효과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전경 [사진=대구시]

축제기간 동안 총 85개사 224개 부스가 참가했고 치킨업체는 40개사에서 78개 부스를 운영했다.

맥주는 대기업 맥주업체 본사를 비롯해 지역 수제맥주 업체 10개사가 34개 부스가 참여해 기존보다 더 다양해진 선택으로 관람객의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 동안 지역경제에 발생시킨 총 생산유발효과는 29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2억원, 고용유발호과는 32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축제 현장뿐만 아니라 대구지역 숙박, 관광 및 음식점 등 파급효과를 함께 추산한 것으로 치맥축제가 지역 경제에 소비활성화 계기를 만들어 경제 선순환 역할자로서 명실상부한 산업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준 결과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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