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아프리카서 ‘이차전지 원료사업’ 영토확장 나선다

2023. 9. 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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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에서 이차전지 원료 광물자원 확보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체결한 2건의 MOU로 연간 약 9만t의 인상흑연을 확보했으며, 향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외에도 폐배터리, 동박,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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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탄자니아서 MOU 체결
“연간 약 9만t 인상흑연 확보 계획”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정탁(뒷줄 왼쪽 첫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올리비에 헤린드레이니 라코토말랄라(뒷줄 오른쪽 두번째) 마다가스카르 광물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삼(앞줄 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원료소재사업실장과 크레이그 셔바(앞줄 오른쪽) 넥스트소스 대표이사가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에서 이차전지 원료 광물자원 확보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차전지 원료 조달 ‘플랫폼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에서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연간 3만t) 또는 구형흑연(연간 1.5만t)을 10년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인상흑연은 절연성이 풍부해 전극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천연흑연이며 구형흑연은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형태인 구형으로 재가공한 흑연을 말한다. 이번에 확보한 흑연은 그룹내 이차전지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넥스트소스 소유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약 2200만t에 달하는 곳으로 올해 2월 연간 1.7만t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26년 이후부터는 연간 15만t 이상의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하다.

김병휘(오른쪽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장과 알리미야 오스만 뭉게 파루그라파이트 대표이사, 그렉 휠러 블랙록마이닝 최고상업책임자가 지난 1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지난 1일에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호주 블랙록마이닝과 블랙록마이닝의 탄자니아 자회사인 파루그라파이트와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블랙록마이닝의 증자에 참여하고 천연흑연 구매권한(Off-take) 수량을 연간 6만t까지 확대하는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블랙록마이닝은 세계 2위 규모의 천연흑연 광산인 마헨지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블랙록마이닝과 25년간 연간 약 3만t씩 총 75만t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체결한 2건의 MOU로 연간 약 9만t의 인상흑연을 확보했으며, 향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음극재에 대해 비중국산 흑연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바로 대응이 가능한 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외에도 폐배터리, 동박,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그룹사 이차전지 밸류체인 완성에 한 축이 되고 국가 자원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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