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중국과 손잡고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전준우 기자 2023. 9.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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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003340)가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GDS와 손잡고 싱가포르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급한다.

SK에코플랜트는 GDS가 싱가포르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시스템으로 연료전지를 공급·설치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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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기업 GDS와 협약
싱가포르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공급
지난해 8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황 웨이(William Wei Huang) GDS 회장이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SK에코플랜트(003340)가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GDS와 손잡고 싱가포르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급한다.

SK에코플랜트는 GDS가 싱가포르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시스템으로 연료전지를 공급·설치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GDS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이다.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830여개 글로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SK에코플랜트와 GDS가 지난해 8월 체결한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을 위한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싱가포르 데이터센터에 SOF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GDS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공급을 비롯한 연료전지 전체 패키지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도맡는다.

이번에 공급되는 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현존하는 연료전지 기술 중 발전효율이 가장 높다.

좁은 부지에서도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한 대표적인 도심형 분산 전원이다. 계절, 날씨 등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유통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체 전력 시스템 확보가 필수적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싱가포르 전력의 절반을 수소로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SK에코플랜트와 GDS의 이번 협력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시장에 연료전지 기반 전력공급 방식을 확산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SOFC는 높은 전력 효율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플·구글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100여곳을 비롯해 전 세계 700여곳에 블룸에너지 SOFC가 설치, 운영 중이다.

블룸에너지는 고정식 연료전지 글로벌 점유율 44%의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SK에코플랜트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 효율의 SOFC 국산화 및 국내 보급에 함께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데이터센터, 병원 등 중소규모부터 대규모 발전용 연료전지까지 연료전지 기반 전력공급 솔루션 경험을 두루 갖춘 만큼 다양한 상업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블룸에너지는 물론 국내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며 수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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