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볼링대회 2연속 금메달 김연진(인천 연수여고)
내년까지 전국대회 5관왕 등극 위해 노력 계속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내년까지 5관왕을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제3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기 전국학생볼링대회 여고부 개인전서 6경기 합계 1천455점(평균 242.5점)으로 우승한 뒤 같은 달 열린 제42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 개인종합서 3천515점(평균 219.7점)으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진(인천 연수여고2).
김연진은 “한동안 성적이 잘 안나와서 힘들었는데 이번엔 부담갖지 말고 연습한 대로만 하자고 내 자신을 다독였다”며 “그만큼의 성과을 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연진은 그동안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3시간씩 팀 훈련을 한 뒤에도 꾸준히 개인 훈련을 통해 실력을 담금질 해왔다. 방학 중 열린 두 대회에서의 잇딴 우승에도 김연진은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목표인 내년까지 5관왕을 이룬 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 입학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기 때문이다.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볼링장을 다니며 볼링의 재미를 느낀 김연진은 3년 전 남동생이 볼링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김연진은 “메달을 보면 너무 기쁘면서도 자극이 된다”며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조현석 코치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조언들은 김연진이 점점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연진은 기술적 부분은 완성형에 가깝지만 심리적 영향으로 대회에만 나서면 위축 돼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 코치는“볼링은 기술적인 훈련도 물론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며 “연진이와 수시로 대화를 하면서 편안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연진은 다음달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이 목표다. 또 장기적으로는 청소년대표 선발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을 꿈꾸고 있다. 김연진은 “현재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아직 시작하는 단계로 보고 서두르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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