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투혼의 동메달…‘아시안게임 전초전’ 그랑프리는 동메달 2개로 마감
한국 태권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자 파리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관심을 모은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2차 대회을 동메달 2개로 마감했다.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서 열린 그랑프리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기권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다빈의 기권은 나피아 쿠스(터키)와 8강전 1라운드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린 탓이었다. 이다빈은 오른발 내려차기와 돌려차기로 득점을 쌓다가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끼고 약 1분 동안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다빈은 힘겹게 1라운드를 11-10으로 마무리한 뒤 2라운드에서 13-1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8강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다빈은 발목 부상이 악화될 경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플랜이 흔들릴 수 있어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이다빈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경기를 잘 풀어내지 못해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졌었다”라며 “오늘 체력과 기술이 아직 괜찮다는 것을 느껴 자신감을 회복했다. 부상 치료에 전념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남자 80㎏초과급에선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강상현(한국체대)이 16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감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불안감을 떠나 체급별 5위까지 해당 국가에 주는 올림픽 본선 자동출전권 확보가 역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앞서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남자 58㎏급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박우혁(삼성에스원) 등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67㎏급 홍효림(강원체고)이 먼저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데 이어 이다빈이 시상대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대표팀 관계자는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라며 “훈련 방식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목표 의식을 전환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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