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국방장관 전격 경질…"부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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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현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후임 국방장관으로 크림 타타르인 출신인 루스템 우메로우 국유재산기금 대표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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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부풀린 가격에 식량 구매 의혹, 사퇴 압박 받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현 국방장관에 대한 부패 혐의가 제기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현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후임 국방장관으로 크림 타타르인 출신인 루스템 우메로우 국유재산기금 대표를 임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즈니코우 장관은 550일 이상 (러시아와) 전면 전쟁을 치렀다”며 “나는 국방부와 군대 및 사회 전체 간 새로운 접근방식과 다른 형식의 상호 작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와의 전쟁 국면 및 사회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국방장관을 해임하기로 했다는 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이지만, 레즈니코우 장관의 부패 혐의가 제기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WSJ은 레즈니코우 장관이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서방의 군사적·인도적 지원을 끌어오는 데에 크게 기여했지만, 올해 1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식량을 부풀려진 가격에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대반격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방장관 교체를 위한 의회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신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우메로프가 무난하게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메로프 41세의 전직 의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우크라이나 국유재산기금을 이끌고 있으며 대통령 특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흑해곡물협정 등 민감한 협상등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중책과 역할을 맡아왔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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