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수소 생산 시작…하루 승용차 300대 충전 분량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에서도 수소 생산이 시작됐다.

대전시는 동구 구도동 낭월수소충전소 인근 수소생산시설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생산량은 하루 1.2t 규모로, 승용차 300대(1대당 4㎏) 또는 버스 80대( " 15㎏)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수소는 낭월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직접 공급된다.

대전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수소 출하설비를 구축해, 낭월충전소에 공급하고 남는 수소를 학하·신대충전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자체 수소생산시설을 갖춘 만큼 수소 공급이 차질을 빚더라도 수소차 운전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지역 수소충전소는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 등에서 수소를 공급받아왔다.

김영빈 시 경제과학국장은 "수소 출하설비까지 완공되면 수소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는 총 9곳(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천500대(승용차 1천451대·버스 49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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