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8월 전기요금 고지서, 30% 더 쓴 집 작년 2배 낸다
【 앵커멘트 】 지난 8월 유례없는 불볕더위에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 중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가정과 상점의 전기 수요가 급증한 게 원인으로 보이는데요. 전기요금도 많게는 두 배 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워도 너무 더웠던 8월.
잠시도 에어컨을 끄지 못하는 집들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노지현 / 서울 필동 - "(예년 같았으면) 더위만 잠깐 식히고 껐을 텐데 요즘은 너무 덥고 하다 보니까 하루종일 계속 틀어놓기도 하고."
실제로 지난달 전기 거래량은 역대 여름 중 가장 많은 5만 1천여기가와트시(GWh)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산업용 전기 수요는 매달 일정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일반 가정과 상점의 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기요금도 오른 터라 각 가정에 청구될 액수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4인 가구에서 작년 8월만큼 전기를 썼다면, 작년엔 6만 6,690원을 냈지만, 올해는 20.8% 오른 8만 530원을 내야 합니다.
작년보다 전기 사용량이 20% 늘었다면 이달 전기요금은 지난해보다 73.4% 급증한 11만 5,640원이 청구되고, 30% 늘었다면 거의 2배인 13만 1,340원을 내야 합니다.
사용량이 늘수록 요금이 높게 매겨지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인데, 8월 전기요금 고지서는 9월 중순부터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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