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갤러리, '추상유희 점·선·면' 중견 작가 3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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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회화를 전개하는 지역 출신의 작가 3인의 작품을 대구 신세계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구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들의 추상회화는 서로 다른 형식적 실험으로 자리매김한 작업이다. 확연하게 드러나는 도상의 감각 이외에 추상의 의미를 좀 더 진전해 비교해 볼 수 있다"며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표현방식의 경계를 허물고 점, 선, 면의 추상을 새롭게 유희하고 감각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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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추상회화를 전개하는 지역 출신의 작가 3인의 작품을 대구 신세계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일 대구 신세계갤러리에 따르면 2019년부터 개최 중인 추상유희 시리즈의 세 번째 기획 전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대구 신세계백화점 8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추상미술의 흐름 중에서도 점, 선, 면 등 기하학적인 형태에 기반한 조형에 주목하며 올해는 장숙경, 정미옥, 윤종주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동시대 미술의 발판이 된 추상미술을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지난 세기 초 서양에서 발흥한 추상미술은 대상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던 전통 양식으로부터 벗어나 조형 요소의 최소단위인 점과 선과 면, 그리고 색에 준거하는 근원적인 시각 탐구로 나아갔다.
이는 재현을 통한 환영의 창출 대신 솔직하고 순수한 형과 색의 절대적 미를 추구하는 시도를 거듭했다. 구체적인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작품 감상에 난해함을 느낄 수 있지만, 원초적인 조형 원리로 돌아가 그 안에 깃든 의미를 살펴본다면 보다 본질적인 회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장숙경의 작업은 주로 점의 조형으로 환원하려는 성격을 보여준다. 정미옥의 환영적 공간 설정은 선의 요소에서 시작하며 윤종주의 회화는 하나의 덩어리처럼 제안되는 색과 면의 순수성 자체다.
대구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들의 추상회화는 서로 다른 형식적 실험으로 자리매김한 작업이다. 확연하게 드러나는 도상의 감각 이외에 추상의 의미를 좀 더 진전해 비교해 볼 수 있다"며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표현방식의 경계를 허물고 점, 선, 면의 추상을 새롭게 유희하고 감각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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