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에 모든 걸 바친 여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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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극단 물결의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은 한 남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여인'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성을 선택하며 '여인'은 절망한다.
환상을 좇는 삶을 사는 한 여인의 복잡한 감정을 그려내며 그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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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구성… 관객과 의견 나눠
프랑스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극단 물결의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은 한 남자를 위해 일생을 바친 ‘여인’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부모와 떠돌며 의자를 고쳐서 생계를 유지하는 소녀가 한 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성을 선택하며 ‘여인’은 절망한다. 환상을 좇는 삶을 사는 한 여인의 복잡한 감정을 그려내며 그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2020년 초연한 연극은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전국 문예회관을 활용해 우수 작품을 선보이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연극부문에 선정됐다. 배우들의 무용에 가까운 고난도 안무가 극의 매력이다. 연극 속 배우들의 논쟁이 무대를 넘어 관객석까지 확장되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기도 하다. 2020년 공연 당시엔 극 중간에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와서 토론에 참여했다. 올해 공연엔 극을 이끄는 화자인 ‘의사’가 질문을 던지고 관객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부분이 있다.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이끄는 극단 물결은 2008년 창단돼 ‘밑바닥에서’ ‘인형의 집’ 등 매년 새로운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연극의 연출을 맡은 송 교수는 “짧고 우화 같은 원작은 ‘여인’의 심리를 보여주지 않고 화자의 언급으로만 그의 일생을 그려낸다. 연극에선 그의 심리와 무의식까지 상상해보는 작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오는 9·10일 용인 큰어울마당, 16일 인천 청라 블루노바홀, 23일 경남 진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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