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납북·억류자' 상징물 만든다…"국민 공감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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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납북자·억류자 송환을 염원하는 상징물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슬로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납북자·억류자 문제 관련 정부의 해결 의지룰 표명하고 국민 공감대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용역을 추진했다"라며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상징물이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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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천안함 모자'처럼 공감대 확산 기대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통일부가 납북자·억류자 송환을 염원하는 상징물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차원이다.
4일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4월 '납북자·억류자 상징사업 BI(Brand Identity) 개발 프로젝트' 연구용역을 발주해 지난 7월 최종보고서를 받았다.
상징물 후보로 그동안 납북자·억류자를 기리는 의미로 쓰였던 물망초 디자인을 변형하는 방안과 달맞이꽃, 등대, 북두칠성, 제비 등 새로운 상징물을 사용하는 방안이 보고서에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망초과 달맞이꽃의 꽃말은 각각 '나를 잊지 마세요', '기다림'이다. 등대는 '희망과 위안의 이정표', 북두칠성은 '납북자·억류자 송환 주도', 제비는 '납북자·억류자가 돌아올 봄을 믿다'를 각각 상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슬로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 5월 '통일문화 공감행사'에서 시민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BI는 등대와 새, 슬로건으로는 '당신과 다시 봄'이 최다 득표했다고 한다.
보고서에는 납북자·억류자 관련 아카이브(자료저장소) 구축, 상징물 배지 캠페인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통일부는 향후 정부 고위 인사들이 공식 석상이나 국제 무대에서 상징물을 활용한 티셔츠, 모자, 배지를 착용함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천안함 전사자를 기리는 티셔츠, 모자를 착용한 채 국제회의나 휴가 중 착용한 것과 마찬가지다.
통일부 당국자는 "납북자·억류자 문제 관련 정부의 해결 의지룰 표명하고 국민 공감대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용역을 추진했다"라며 "다만 현재 구체적으로 상징물이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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