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쏘다’ 배강희, 격발하는 청춘들의 꿈 ‘울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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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희가 온전히 나만을 위한 방아쇠를 당겼다.
박규정은 과거 아픈 동생을 위한다는 핑계로 승부 조작을 벌인 일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었다.
그렇게 박규정은 석시윤이 내민 손을 잡고 꿈을 향한 재장전에 나섰다.
한번 무너져본 박규정에게 꿈을 좇는 과정은 고통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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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O’PENing(오프닝) 2023’(이하 ‘오프닝 2023’)(기획 CJ ENM/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의 일곱 번째 작품 ‘나를 쏘다’(연출 조은솔/극본 정지현) 2부에서는 박규정(배강희 분)이 석시윤(이기택 분)과 함께 사격 선수로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라이벌 이다운(한수아 분)과 나눈 장난스러운 악수로 엔딩을 흐뭇하게 물들였다.
박규정은 과거 아픈 동생을 위한다는 핑계로 승부 조작을 벌인 일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었다. 하고 싶은 사격을 하면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사실에 승부 조작을 택했던 본인을 용서할 수 없었다. 때문에 박규정은 다시 사격을 해보라는 석시윤의 권유에도 자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석시윤은 박규정이 꿈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했다는 것을 간파, 박규정을 사격장으로 데려가 잊고 있던 감각을 느끼도록 이끌었다. 그렇게 박규정은 석시윤이 내민 손을 잡고 꿈을 향한 재장전에 나섰다. 사격을 통해 생기를 되찾아가는 박규정의 모습은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한번 무너져본 박규정에게 꿈을 좇는 과정은 고통스러웠다. 7년 만에 나간 첫 대회에서 저를 추락시킨 이재건(성동일 분)과 맞닥뜨렸고 애써 누른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 것. 그런가 하면 그간 아빠 이재건의 그늘에서 고통받아온 이다운은 ‘자신의 경기’를 망치지 말라며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이는 나를 위해 격발해본 적 없는 박규정과 이다운 모두의 상처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박규정은 석시윤에게 뜻밖의 고백을 듣곤 진정으로 다시 시작해볼 용기를 얻었다. 박규정으로 인해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는 석시윤은 표적지 점수를 맞추는 게 아닌 자기 자신을 맞추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뭐 때문에 도망치는 건지 모르겠지만 잊어야 다음 발을 쏠 수 있지 않겠어?”라며 박규정을 위로, 메꿔지지 않던 구멍을 채워주며 완벽한 코치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규정이 처음으로 한 일은 굳게 잠겨 있던 동생의 방문을 여는 것이었다. 천천히 동생의 짐을 정리하던 박규정은 서랍 속 메달을 보고 눈물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었다. 동생이 간직하고 있던 메달은 엄마도 축하해 주지 않고 본인마저 내던져 버렸던 메달이자 사격 대회에서 처음으로 딴 메달이었기 때문. 이에 박규정은 어렸을 적 동생과 함께 갔던 바다를 찾아 묵은 미안함을 모두 흘려보낼 수 있었다.
이어 박규정은 이다운에게 이다운을 위해 일부러 잘못 격발한 적 없었다고 고백,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난 너랑 결선에서 붙어보고 싶거든”이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른 누군가를 위한 게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총을 든 박규정과 이다운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때를 기다리고 천천히 호흡하는 박규정의 모습과 한 번의 실수에 웃을 수 있게 된 이다운의 변화는 두 사람이 비로소 각자의 꿈을 꿀 수 있게 됐음을 보여줬다.
박규정, 한수아, 석시윤의 방황과 성장의 순간은 배강희, 한수아, 이기택의 열연을 통해 더욱 몰입도 있게 완성될 수 있었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과 각 인물의 내면을 고스란히 담은 대사 역시 몰입을 더하며 보는 이들을 끌어당겼던 터. 격발하는 청춘들의 꿈을 담은 ‘나를 쏘다’는 오래도록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일곱 개의 다채롭고 신선한 주제를 통해 드라마의 새로운 시도와 재미를 보여준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의 전 작품은 TVING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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