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 "데이식스 완전체 컴백 조만간..아마 멋질 겁니다" [인터뷰③]
영케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첫 솔로 정규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발매되는 'Letters with notes'는 '음표로 쓴 편지', '음을 붙인 편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신보로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지난 2021년 9월 미니 1집 'Eternal'(이터널) 이후 약 2년 만에 컴백이다. 영케이는 편지의 글쓴이로서 앨범 모든 곡 작업에 참여해 총 11통의 편지를 앨범에 실었다.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는 데이식스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작곡가 홍지상이 작업에 참여했다. 영케이 또한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으며, 한층 견고해진 보컬과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곡이다.
Q. 첫 번째 단독 콘서트 개최도 앞두고 있다.
A. 이번 콘서트를 위해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목 관리다. 고음을 더 잘 나오게 하는 것보다 목이 가장 좋은 상태여야 된다. 이제는 예전처럼 며칠 밤 새우고 무대 할 수 있는 체력이 안 되더라.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원래는 하루면 됐는데 이제는 2~3일이 필요하다. 최대한 회복 시간이 짧게 수면 시간도 갖고 물도 많이 마신다. 하루에 최소 2리터, 3~4리터 정도는 마시는 것 같다. 재킷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관리를 했었다면 이제는 콘서트를 위해 든든하게 챙겨 먹고 있다.
Q. 이번 콘서트를 통해 특별하게 보여줄 무대가 있나?
A. 이번 콘서트의 가장 특별함은 새 앨범 11곡이지 않을까 싶다. 모두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 무대로 먼저 선보이는 거라서 큰 과제 중 하나다. 콘서트는 즐기러 오는 공간인데 모르는 곡들을 즐기게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수록곡 'let it be summer'(렛 잇 비 서머)를 선공개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선공개하긴 했지만 페스티벌에서 한 곡씩 앵콜 무대를 통해 익숙해지게 부르기도 했다. 그때부터 솔로 콘서트를 계획한 건 아니지만 '솔로 콘서트를 하겠다'라고 결정한 순간부터 더 자신 있게 부르고 다녔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새로운 곡을 즐기게 할 수 있을까'를 에너지로서 보여드리려고 했다. 처음 선보이는 건데 너무 큰 편곡을 할 수도 없고, 원곡의 느낌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와주신 분들을 즐기게 하려면 내가 에너지를 쏟는 방법밖에 없다 보니까 많이 연습한 것 같다.
Q. 데이식스 노래가 역주행을 하고 있어서 새 앨범 성적에 대한 기대도 있을 것 같다.
A.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 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나에게 맞는 옷을 입고 나랑 어울리는 걸 최대한 잘 해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아서 차트의 성적만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제부터는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만 가지고 있다.
Q. 데이식스 멤버들은 새 앨범을 들어본 적이 있나?
A.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이 노래를 들은 사람은 없었다. 현재는 성진이 형이 전곡을 다 들은 상태다. 곡이 다 좋다고 해줬고 리드미컬한 노래도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줬다. 좋은 얘기, 응원의 메시지를 해줬다. 나머지 멤버들에게는 다 들려주진 못했다.
Q. 데이식스에서 마지막으로 군 복무 중인 원필도 오는 11월에 전역한다. 데이식스 완전체 앨범은 준비하고 있나?
A. 데이식스는 돌아옵니다. 돌아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고, 다음에 나올 앨범은 멋질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아마 멋질 겁니다.
Q. 데이식스 영케이와 솔로 영케이의 차이점이 있나?
A. 내가 낼 수 있는 느낌과 멤버들이 낼 수 있는 느낌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색을 더 찾아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는 한동안 내 목소리에 특색이 없다고 생각해서 '나의 강점은 뭐지?', '보컬로서의 강점은 뭐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이 찾게 됐고 오히려 지금 단계에서는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 또한 나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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