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준,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2위…깜짝 우승 정조준

정필재 2023. 9. 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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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샛별' 장효준(20)이 깜짝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장효준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버디만 215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부에서 우승 기록은 없지만 준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한 장효준은 상금 10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LPGA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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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샛별’ 장효준(20)이 깜짝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장효준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메건 캉(미국)과는 1타 차이에 불과해 장효준은 생에 첫 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장효준은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신들린 버디쇼를 펼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장효준은 순위를 23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10언더파는 장효준의 LPGA 투어 한 라운드 개인 최저타수다.
장효준. AFP연합뉴스
장효준은 5번 홀을 제외한 초반 7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9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장효주는 나머지 홀에서는 타수를 잃지 않고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11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시켰고, 18번 홀(파4)에서는 4.5m 퍼트로 공을 홀컵에 떨어트리는 등 장거리 버디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장효준은 짠네띠 완나샌(태국)과 공동 2위에 올랐고 캉을 1타차로 추격하게 됐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버디만 215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부에서 우승 기록은 없지만 준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한 장효준은 상금 10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LPGA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장효준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3차례 겪었고 1차례 기권했다. 장효준의 최고 성적은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거둔 61위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문제였다. 장효준은 “허리가 아파 두 달 정도 쉬었던 게 나름의 터닝 포인트가 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며 “끝까지 임한 내 모습에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까지 모두 원활하게 잘 됐던 하루였다”며 “마지막 홀 버디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장효준. AFP연합뉴스
이밖에 이번 대회에 나선 이미향(30·볼빅)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정은(27·대방건설)은 10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김효주(28·롯데)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합계 28위(9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선두 캉은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1, 2라운드 상승세를 유지해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주 CPKC 여자오픈 우승에서 우승한 캉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려면 장효준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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