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KLPGA 역대 최다' 260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KG 대회 6회 연속 첫승 진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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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10년차 서연정(28)이 '신데렐라 탄생 무대'로 유명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미루고 미뤄온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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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10년차 서연정(28)이 '신데렐라 탄생 무대'로 유명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미루고 미뤄온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작성한 서연정은 이날 4타를 줄인 노승희(22)와 공동 선두로 정규라운드를 마쳤고,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1차 연장전에서 파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서연정은 지난 2014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래 꾸준히 시드를 유지해 왔다. 앞서 준우승 5회와 3위 2회를 포함한 '톱5' 13회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했지만, 유독 첫 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고,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추격자들의 거센 압박을 견뎌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서연정은 KLPGA 정규투어 260번째 도전 만에 첫 정상을 밟았다. 이는 KLPGA 투어 최다 출전 우승자(우승 전까지 대회 최다 출전) 부문 새로운 1위에 해당한다. 종전 1위였던 안송이의 237회(201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2부인 드림투어 15개 출전을 포함하면 1·2부 통산 275개 출전 만에 일군 첫 승이다.
아울러 2011년 창설된 KG 대회는 2017년 김지현, 2018년 박서진, 2019년 정슬기,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그리고 올해 서연정까지 6회 연속으로 KLPGA 투어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또한 2023시즌 8번째 생애 첫 우승자 탄생이다; 이예원(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주미(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은우(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박보겸(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 방신실(E1채리티 오픈), 고지우(맥콜·모나 용평오픈), 황유민(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서연정(KG 레이디스오픈).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17시즌으로 총 10회였다.
서연정은 대상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40위(102점)로 21계단 도약했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20위(3억2,499만6,429원)로 19계단 상승했다.
마지막 날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서연정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순항했지만, 6번홀(파4)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은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었다. 동반한 노승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순간이었다.
7번홀(파4)에서는 서연정과 노승희가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고,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서연정은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노승희는 14~15번홀 연속 버디로 응수했다.
그러나 연장 첫 홀에서 노승희가 샷 실수를 하면서 운명이 엇갈렸다. 러프를 전전한 노승희는 네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와 파 퍼트를 놓쳤고, 후반에 안정된 샷감을 이어간 서연정은 2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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