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악' 화웨이는 어떻게 첨단 반도체 개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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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면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를 자체 개발, 신제품을 출시하자 미국이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건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중국의 대표적 이동통신 장비업체이자 휴대폰 메이커인 화웨이가 애플의 아이폰과 비슷한 속도를 내는 휴대폰을 출시,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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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전면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를 자체 개발, 신제품을 출시하자 미국이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건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중국의 대표적 이동통신 장비업체이자 휴대폰 메이커인 화웨이가 애플의 아이폰과 비슷한 속도를 내는 휴대폰을 출시,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미중 패권전쟁 이후 미국의 집중 공격을 받아온 업체로, 미국은 미국 IT 기업에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명령했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급의 길이 막힌 화웨이는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화웨이가 출시한 최신폰을 입수해 실험한 결과, 통신 속도가 애플의 최신 아이폰과 같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화웨이가 5G 휴대폰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5G 휴대폰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IT업체인 베렌버그의 분석가 타미 키우는 중국 최고의 칩 제조업체인 SMIC가 14nm 이상의 첨단반도체를 개발했고, 이를 화웨이가 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중국의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중국인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22일 미국의 제재를 받고있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피해 자체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구입길이 막히자 중국 정부의 보조금 300억 달러(약 40조)를 받아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워싱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산업 협회(SIA)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SIA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비밀 반도체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화웨이가 독자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적어도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인수했으며, 적어도 3개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다른 기업의 이름을 빌려 공장을 인수하거나 건설하고 있다고 SIA는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19년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의 화웨이 거래를 금지했었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정부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제재를 가하기 시작해 미중 첨단기술 전쟁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됐었다.
이후 화웨이는 이통산업보다 휴대폰 제조에 주력했다. 결국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약 3년 간의 침묵을 깨고 최신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했다. 바로 이 폰의 통신 속도가 애플의 최신 아이폰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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