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백화산·삭선리 통제구역 60년 만에 군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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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인 태안군 백화산과 태안읍 삭선리 일부 지역이 마침내 60년 만에 군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4일 군에 따르면 '백화산·삭선리 집단고충민원 국민권익위 주관 조정회의' 결과 삭선리 일대 74만 2198㎡의 통제보호구역 해제가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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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군수 "안흥진성 개방 조정도 좋은 결과 기대”
[태안=뉴시스]유순상 기자 =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인 태안군 백화산과 태안읍 삭선리 일부 지역이 마침내 60년 만에 군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4일 군에 따르면 ‘백화산·삭선리 집단고충민원 국민권익위 주관 조정회의’ 결과 삭선리 일대 74만 2198㎡의 통제보호구역 해제가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국민권익위의 조정에 따라 늦어도 올해 말까지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돼 주민들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국민권익위가 5년 후인 2028년 백화산 방공진지 계속 운영 여부를 검토키로 결정, 보호구역 완전 해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백화산은 국내 최초의 관음도량인 국보 마애삼존불입상, 태을암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태안의 제1경이나 지난 1963년부터 백화산 정상 및 주변 삭선리 일대에 주한미군과 공군이 들어서 주민 출입이 통제됐다.
특히 2013년 군부대 철수 이후에도 보호구역이 그대로 유지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그동안 대책 마련에 나섰고 지역 주민들도 백화산과 근흥면 안흥진성을 군민 품으로 되찾아오기위해 1만 9554명이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가세로 군수는 “백화산과 삭선리가 군민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국민권익위원회 및 6만여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현재 국민권익위가 안흥진성 개방 관련 조정 절차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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