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진심 담긴 ‘웨이브’, 국가관 100곳 돌파…엑스포 유치 구슬땀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9. 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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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플랫폼 웨이브에 개설된 국가관 목록. [사진 출처 = 웨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는 집단지성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 내에 마련된 온라인 국가관이 100곳을 돌파했다.

4일 오전 현재 웨이브에 개설된 국가관은 총 109곳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 32개국 ▲아메리카 21개국 ▲아시아·태평양 27개국 ▲유럽 29개국의 국가관이 개설돼 있다.

웨이브는 다른 국가들이 겪는 문제를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솔루션 플랫폼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마련한 플랫폼이다.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차별화된 콘텐츠 중 하나다.

웨이브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진심이 담긴 플랫폼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보다 이를 해결하는 속도는 너무 늦다”며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랫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까지 웨이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노력을 하다보면 인류에도 기여하고 한국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며 “하드웨어에 치중된 엑스포 성격을 바꿀 필요가 있고 이는 인류를 위한 또 하나의 스텝”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브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여러 담론을 통해 논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웨이브에서 다뤄지는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그린에너지 전환 ▲불평등 감소 ▲산업·혁신 및 인프라 ▲경제성장 등이다.

하루 평균 1만~2만명이 웨이브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오는 11월까지 국가관을 개설한 다음 웨이비를 통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국은 못 사는 나라였던 만큼 문제를 잘 알고 있고 다른 나라를 대변해줄 수 있는 위치”라며 “G7, G20만 모여서 논의하다 보면 해법이 안 나올 얘기가 많은데 한국이 기폭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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