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우리 경제 회복 초입 단계...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

이보미 2023. 9. 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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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고 진단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우리 경제는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대체로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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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
수출 기업에 181조 무역 수출금융 공급
중소 화주에 부산내 수출 컨 반입기간 확대
연말 중 단체관광객에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저가관광 바가지 요금 등 지자체와 철저히 관리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우리 경제 회복 초입 단계...4분기 수출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라고 진단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우리 경제는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대체로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7월 산업활동의 경우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부진했지만, 수출 회복과 서비스업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의 핵심 요소인 수출은 8월 하계휴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 폭이 크게 완화됐고 대중국 수출도 1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무역수지도 3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9월 무역수지 흑자기조와 함께 수출 감소 폭이 추가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 상황에 대해선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경제 흐름에 대한 과도한 비관이나 낙관을 경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수출회복 모멘텀을 강화하고 외국인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는 데 범부처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됐다.

추 부총리는 "수출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민간·공공 합동으로 연말까지 최대 181조원의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최근 활기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 수주 확대를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인 RG를 차질없이 발급하고,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보증을 2000억원을 신규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세공장 허가기준을 완화하고, 중소 화주에 대해서는 부산항 내 수출 컨테이너 무상 사전 반입기간을 현재 3~4일에서 5일로 확대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중국인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알리페이 등 중국 모바일페이 가맹점을 25만개 이상 추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진화하는 중국인 관광 추세를 변화를 반영해 민간 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저가관광, 바가지 요금, 안전사고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정부는 추후 국가 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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