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성지화·지역 경제활성화…두마리 토끼 잡은 대구치맥페스티벌

박천학 기자 2023. 9. 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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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달서구 두류공원과 동구 평화시장 일대에서 열렸으며 시는 축제 기간 비가 이어졌지만 예년 못지않은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축제는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를 구축해 대구의 치맥 성지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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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억 생산·부가가치 효과
“글로벌축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 강화 방침”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무대 앞에 관람객들이 가득 차 있다. 대구시청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달서구 두류공원과 동구 평화시장 일대에서 열렸으며 시는 축제 기간 비가 이어졌지만 예년 못지않은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매년 축제 기간 100만 명이 운집한다. 또 축제 상품을 통해 찾은 외국인 700명을 포함해 수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생산 유발효과는 29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2억 원, 고용 유발효과 320명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축제는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를 구축해 대구의 치맥 성지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유명 이색 경기인 ‘핀란드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도 많은 관심 속에 개최돼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서 도약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축제는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으로 축제장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대규모 리뉴얼 공사로 메인 행사장 출입구가 많아져 관람객 입장이 훨씬 원활해졌고, 식·음존 좌석 공간도 확대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대 위치도 변경하고 요일별 특화된 K-팝 공연 등 몰입감 높은 콘텐츠로 무대 앞 스탠딩 존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전 석 매진으로 축제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프리미엄 테이블 존’은 좌석이 2배로 늘었음에도 또다시 대부분의 요일에 전 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시는 축제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해 올해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유리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축제 기간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DGB 대구은행 비즈니스 라운지’는 올해도 완판 기록을 세우며 지역 기업과 축제의 동반성장 의미를 널리 알렸다. 지역 기업을 포함한 12개 업체에서 약 1000명 이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 바이어 상담과 노사화합, 직원 복지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했다.

축제 기간 총 85개 업체가 224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치킨 업체는 40개에서 78개 부스를 운영했다. 맥주는 대기업 맥주 업체 본사를 비롯해 지역 수제 맥주 업체 10개가 34개 부스가 참여해 관람객의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인 ‘대구로’와 연계해 대구로 페이 현장결제 등으로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대구로’ 확산 및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박준 대구치맥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치맥 상설공간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 강화에 공을 들이고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치맥 뉴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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