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큰딸 美서 사고사, 인천공항에 유골로…여친이 힘 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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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수남이 큰딸을 먼저 떠나 보낸 가슴 아픈 일을 회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서수남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근황을 알렸다.
서수남은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먼저 다가와 위로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한 뒤 최근 큰 힘이 돼 주고 있는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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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서수남이 큰딸을 먼저 떠나 보낸 가슴 아픈 일을 회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서수남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근황을 알렸다.
서수남은 과거 이혼한 아내 때문에 거액의 빚이 생겼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동안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는 그런 일을 겪었다"라며 "빚에 쪼들려 본 사람이 아니면 빚진 자의 고통을 알 수가 없다, 계속 시달림을 주는 사람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누군가의 원성을 들으면서 살아야 하는 게 억울하고 그런 고통에서 빠져나가고 싶은데 그러기 쉽지 않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럴 때 버팀목이 돼 준 건 역시 가족이다. 하지만 얼마 뒤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고, 서수남은 "어머니를 94세까지 모셨는데,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모셨지만 어머니는 항상 나를 걱정하셨다"라고 했다. 3년 뒤 큰딸 역시 사고로 잃었다고. 서수남은 "(큰딸이) 미국에서 사고로 죽었다,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을 받고 그 이튿날 전화했더니 사망했다더라"라며 "비오는 날 인천공항에 가서 유골을 받아오는데 '아 이거는 못할 짓이다' 싶었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참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서수남에게는 우울증이 발병했으나, 사람으로 이를 달랬다고. 서수남은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먼저 다가와 위로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한 뒤 최근 큰 힘이 돼 주고 있는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한편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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