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절실' 클린스만호, 영국서 훈련 시작...유럽파 현지 합류·K리거 8명 오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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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영국에서 다시 한번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영국에서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역사상 부임 후 4경기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외국인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노리치), 김지수(브렌트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 샤밥)는 현지에 도착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첫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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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클린스만호가 영국에서 다시 한번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영국에서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맞대결을 펼친 뒤 잉글랜드 뉴캐슬로 장소를 옮겨 13일엔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반드시 첫 승리를 따내야 하는 타이밍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부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부임 후 4경기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외국인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여기에 '재택 근무' 논란과 마이클 김 코치 결별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도 좋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할 때부터 국내에 머무르겠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한국에서 보낸 시간보다 많아 비판을 사고 있다.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
클린스만호는 영국에 모여 담금질에 돌입했다. 아직 완전체는 아니지만, 먼저 합류한 일부 선수들부터 훈련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노리치), 김지수(브렌트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승규(알 샤밥)는 현지에 도착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첫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뮌헨), 홍현석(헨트), 오현규(셀틱) 등 나머지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한다. 어제 경기가 없었던 K리거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김준홍(김천)도 전임 코치로 새로 합류한 차두리 코치와 함께 3일 출국했다.
남은 것은 일요일 K리그 경기를 치른 김영권과 설영우, 정승현, 이동경, 김승규(이상 울산),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이순민(광주) 8명. 이들은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이 웨일스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사우디 역시 최근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새로 부임했기에 더욱 경계가 필요하다. 한국은 A매치 역대전적에서도 17전 4승 7무 6패로 밀린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0-0으로 비겼다.
한편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은 지난 주말 맹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주장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황희찬(울버햄튼)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홍현석 역시 벨기에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으며 조규성(미트윌란)도 덴마크 리그 첫 도움을 올렸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뮌헨 이적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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