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한미반도체, 신규 고객사 확대 기대…목표가 31% 상향"

김정은 기자 2023. 9. 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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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4일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31% 상향했다.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신규 고객사 확대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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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하나증권은 4일 한미반도체(04270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31% 상향했다.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신규 고객사 확대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는 지난 1일 SK하이닉스(000660)를 상대로 415억6570만원 규모 '듀얼 TC 본더 1.0 드래곤'(DUAL TC BONDER 1.0 DRAGON) 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한미반도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한미반도체의 전년 매출(3275억9200만원) 대비 12.69%다. 듀얼 TC 본더 1.0 드래곤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 2세대 모델이다.

변 연구원은 "계약종료일이 2024년 4월 5일이므로 이번 계약 건은 2024년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이번 수주 공시로 엔비디아 GPU 판매 호조는 곧 HBM 수요 증가 그리고 한미반도체 장비 판매량도 함께 늘어난다는 걸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반도체는 극소수부위만 열을 가해 다이와 기판을 붙이는 LAB 장비를 개발 중이며, 반도체 패키지를 작게 자른 후 세척·검사까지 한번에 하는 장비인 'MSVP' 응용처 확대가 기대된다"며 "TC 본더는 국내 고객사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장 가능성이 있어 TC 본더 매출 성장에 대한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C 본더뿐만 아니라 LAB 장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기대된다"며 "신규 LAB 장비 출시로 본딩 장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수혜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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