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부터 HBM 프리미엄 구간 진입”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9. 4. 08:33
KB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HBM 5세대 제품인 HBM3P에 대해서도 올 4분기 엔비디아, AMD에 샘플 공급이 예상돼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로도 HBM3 신규 공급이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 HBM3 고객은 최대 10개사로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가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턴키(일괄 생산) 생산체제를 유일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향후 2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의 강점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삼성전자 HBM3 공급 점유율은 엔비디아 35%, AMD 85%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3 고객사 확보 우려로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경쟁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며 밸류에이션이 할인된 상태”라며 “그러나 4분기부터 주가는 HBM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동시에 고려할 때 직전 고점(2021년 1월11일, 9만1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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