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엔비디아 뚫은 삼성전자의 '원맨쇼'…국내 증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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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9월의 첫 거래일, 우리 시장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장 키워드, '삼성전자 원맨쇼'입니다.
시장의 주인공이 딱 하나, 삼성전자였습니다.
코스닥이 1% 가까이 떨어졌지만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선방한 건 삼성전자가 급등한 영향이었는데요.
삼성전자 왜 올랐고, 이번 주 어떤 업종을 주목해야할지, 전일 장 분위기부터 함께 보시죠.
코스피 0.29% 올라 2563포인트, 코스닥은 장중 저점에서 마감했습니다.
919포인트였습니다.
오랜만에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3689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였고,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동반 매도 우위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090억 원 매수 우위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환율은 떨어졌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하락해 1318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7거래일 만에 1320원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만 크게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엔비디아향 HBM공급 소식에 한 달 만에 7만전자 복귀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5.37% 강세였습니다.
반면 반도체 투톱 중에서 SK하이닉스는 1.48% 빠졌고 포스코홀딩스 3.28%, 삼성SDI 2.93%, LG화학 2.33% 하락하는 등 2차전지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체로 내림세였는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일 상한가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7% 오름세였고 펄어비스 1.14%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 6.21% 하락해 117만 9000원, 에코프로비엠 5% 가까이 빠지며 30만 8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포스코DX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심 위축에 거래대금이 부진하다 보니 순환매가 돌고 있는데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엔 반도체와 네옴시티 관련주를 필두로, OLED와 면세점, 로봇주가 상승했고 2차전지, 방산, 원전주 등이 하락했습니다.
전 거래일은 삼성전자의 날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를 끌고 간게 바로 삼성전자였는데요.
일중 차트를 보면 삼성전자, 장 시작 전에 IFA2023 개막 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갤럭시 Z플립5·폴드5가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유럽 판매량이 연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뛰어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급등을 했고요.
워낙 오랜만에 주가 급등이라 차익실현 물량들이 나왔지만,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용량인 32기가바이트 DDR5 D램 개발 소식도 전하며 주가 하방 리스크를 막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급하기 시작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2시쯤 7만전자를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AMD에 이어 엔비디아까지 뚫으면서 글로벌 HBM 시장에서 기존 1위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점유율 50% 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주가가 빠졌습니다.
이번 주도 이 이슈와 관련해서 반도체 업종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HBM 투자 확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도 주목하라고 밝혔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공정 과정을 보면 칩을 기판위에 정력해서 전기가 통하게 연결하고 표면을 안정화해 주는 등의 공정을 거치는데요.
여기서 각 공정에 관여하는 국내 반도체 후공정 기업들입니다.
기업들 마감가 체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반도체 후공정 관련주에서 이오테크닉스가 전일 장 6.85% 강세였습니다.
종가 18만 1000원, 한미반도체가 5만 8500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프로텍은 7.43% 상승했습니다.
종가는 5만 1300원이었고요.
이어서 제너셈이 5.28% 오르며 마감가 1만 3550원, 피에스케이홀딩스 마감가 2만 9350원, 에스티아이 역시 3.19% 상승 마감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네옴시티 관련주가 강세였죠.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최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삼성,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CEO들과 만나고 돌아갈 예정인데 네옴시티 투자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일 장에서는 희림, 한미글로벌, 인디에프, 코오롱 글로벌 등이 상승 마감했는데, 해외건설 관련주들 체크하시고요.
여러 증권사에서 이번 주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면서도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뷰를 내놓았습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 중추절 등 최대 연휴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관계 악화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이 방한 관광시장 정상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소식도 있었죠.
관광 산업이 탄력을 받게 된다면, 화장품, 면세점, 미용의료까지 모두 주목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삼성전자 원맨쇼였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복기하면서 이번 주 투자 포인트들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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