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희♥안재현, 정의제 믿고 보냈는데.."하늘이 데리고 사라졌다" (‘진짜가’)[종합]

박하영 2023. 9. 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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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 안재현이 딸과 함께 사라진 정의제에 패닉에 빠졌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김준하(정의제 분)이 오연두(백진희 분), 공태경(안재현 분)에게 하늘이와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준하는 “이제는 다 필요없어. 지긋지긋해”라며 변호사에게 전화해 양육권 소송을 취하한 상황. 이어 공태경, 오연두 집으로 찾아간 그는 “나 한국 떠날 테니까 한 번만 만나줘. 떠나기 전에 할말이 있다. 한국 떠나기 전에 하늘이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동안 양치기 소년의 면모를 보였던 김준하의 행동에 믿지 않았고, 공태경 역시 “무슨 소리냐. 누구 마음대로”라고 거절했다. 이에 김준하는 “오해하지마. 통보가 아니라 부탁하는 거다”라고 애원했지만 은금실은 “안 된다. 하늘이를 어떻게 주냐”라고 선을 그었다.

김준하는 “제가 애도 못 키울만큼 엉망진창인 놈이냐고 했을 때 아무 대답 안 하시는 걸로 저 꾸짖지 않으셨냐. 행패를 부리는 게 아니라 오연두 씨한테 부탁하러 온 거다. 누가 저같이 엉망진창인 놈한테 애를 주겠나. 그래서 다 포기하고 한국 떠나 살 거다. 그 전에 하루만 딱 하늘이하고 보내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 그래도 가족들이 거절하자 “저 하늘이 볼래요. 잠깐이라도 보고싶다”라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

결국 가족들에 의해 쫓겨난 김준하는 공태경을 붙잡고 “ 내 말 좀 들어봐. 나도 하늘이 아빠잖아. 한 번만 우리 하늘이를 보게 해달라. 변호사에게 양육권 소송도 취하하라고 했다. 못 믿겠으면 우리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봐라. 하늘이를 두고 맹세하겠다. 하루만, 몇 시간만 부탁 좀 하자”라고 애원했다.

공태경은 가족들에게 양육권 소송 취하한 김준하의 말을 전했다. 김준하를 불신한 가족들은 직접 전화해 확인까지 했고, 실제 김준하가 양육권 소송을 취하했다고 알려지자 기뻐했다. 그 사이 김준하는 장세진(차주영 분)을 만나 “오늘 하늘이 보러 그 집에 갔다가 쫓겨났다. 양가가 모여서 왁자지껄한데 갑자기 네 생각이 났다. 너도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어서. 나만 빼고 다들 행복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자 장세진은 자신 역시 유학을 떠난다며 “아버지가 쓰러졌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준하는 “고마웠어. 그동안”이라며 “네가 오늘 내 얘기 들어줬으니까 나도 언젠가 한 번은 도움이 되주겠다. 힘들 때 전화하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런가 하면, 김준하의 진심을 느낀 공태경과 오연두는 자신들이 지켜보는 조건 하에 하늘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윽고 약속한 당일이 되자 오연두는 “그냥 기분이 이상하다. 오늘만 지나면 김준하를 안 만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안심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천륜을 끊는 건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라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걱정과 달리, 김준하는 하늘이를 위해 많이 노력한 모습을 보였다. 달라진 모습에 공태경은 안도했지만 그것도 잠시, 스튜디오로 향하는 길 오연두와 하늘이를 태운 김준하가 경로에서 사라져 충격을 안겼다. 당황한 공태경은 미친듯이 김준하에게 전화를 걸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공태경의 오해로 상황이 종료됐다. 알고보니 하늘이 기저귀를 갈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웠던 것. 자신을 의심했던 공태경에 김준하는 앞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듯 그의 반응을 이해했다. 이후 김준하는 하늘이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도 김준하는 하늘이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마지막 부탁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준하의 간절함을 느낀 두 사람은 “딱 3시간 만이다. 하늘이를 데리고 있다가 평창동으로 데리고 와라. 1초라도 넘기면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허락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애를 보면 볼수록 마음이 동한다. 얼른 데리러 가라”라며 김준하를 믿지 못했다. 

한편, 김준하는 하늘이와 시간을 보내던 중 “하늘아 아빠 핏줄은 이 세상에 너 말고 아무도 없어. 아빠가 멀리 있어도 우리 하늘이 행복하라고 매일 빌어줄게. 그러니까 아빠는 잊고 엄마랑 새 아빠랑 잘 지내. 알았지? 가자. 엄마한테 아빠 마음 바뀌기 전에”라며 눈물의 흘리며 속내를 고백했다.

결국 가족들의 재촉에 하늘이를 데리러 간 오연두와 공태경. 하지만 이미 집밖을 나선 김준하와 엇갈리고 말았고, 두 사람은 김준하가 전화를 받지 않자 패닉에 빠졌다. 김준하 집을 찾아가는 등 하늘이를 찾아 헤맸던 중 가족들 연락에 이 사실을 고했다. 이에 은금실은 “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졌대”라며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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