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러시아에 무기 제공설’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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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러시아에 대한 자국의 무기 제공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남아공의 러시아 무기 제공설은 지난 5월 루번 브리지티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가 남아공이 러시아군에 무기를 공급했다고 현지 매체에 주장하면서부터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조사관들은 해당 선박이 남아공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실어 날랐다는 주장을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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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러시아에 대한 자국의 무기 제공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독립된 조사를 통해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아공의 러시아 무기 제공설은 지난 5월 루번 브리지티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가 남아공이 러시아군에 무기를 공급했다고 현지 매체에 주장하면서부터 불거졌습니다.
당시 브리지티 대사는 지난해 12월 남아공 케이프타운 사이먼타운의 해군기지에 정박한 러시아 화물선이 러시아로 돌아가기 전에 무기와 탄약을 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조사관들은 해당 선박이 남아공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실어 날랐다는 주장을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기 수출 승인이 내려진 적 없었고 무기가 수출되지 않았다"며 "그(무기 제공설) 주장을 한 사람 중 누구도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해당 선박이 남아공 국방부의 무기 조달을 맡고 있는 방산업체 암스코어가 군을 대리해 주문한 장비를 인도하기 위해 기지에 정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군사전략이나 병사들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역 장비의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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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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