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점차 식는 美 노동시장…금리 인상 '브레이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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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지난 한주 경제 지표 발표라는 산을 넘으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고용 보고서까지 확인하니 이제는 제동거리를 고려했을 때 서서히 금리 인상 속도에 브레이크를 잡아도 되는 걸까요?
뉴욕증시는 4일 노동절 휴장으로 이번 한주가 더 짧게 느껴질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 거래일 함께 정리해 보시죠.
지난 한주 주간 상승률 보시면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이 됐습니다.
나스닥과 다우 지수는 7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보였는데요.
8월 들어 조정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그나마 선방한 한주였다고 평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우지수가 0.33%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18% 상승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은 0.02% 약보합권에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보시면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애플 0.85%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도 0.28%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1.71% 하락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세를 잠시 멈춘 모습입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테슬라의 경우, 미국 내 모델3 세단 등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낮추겠다는 소식에 5.06%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외에도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던 델 테크놀로지나 룰루레몬의 경우 각각 20%, 6% 등 실적 이슈로 급등한 종목들도 있었습니다.
이날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건 역시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였을 텐데요.
미국의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대비 18만 7000명 증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17만 명 증가를 넘긴 수준입니다.
이날 같이 나온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8%로 시장 예상치였던 3.5%을 웃돌았습니다.
최근 몇 달간 낮게 유지되던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요.
8월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4.3%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만큼, 연준이 원하는 대로 고용시장의 열기가 합리적인 선에서 점차 둔화되어 가고 있다는 쪽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9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이번 통계 발표 전에는 89%로 봤지만, 통계가 나온 후 수치는 94%까지 더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제조업은 부진한 양상을 이어갔습니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미국의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47.9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치인 49에서 내린 것으로, 제조 업황이 '위축'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는 걸 보여줬고요.
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한 8월 제조업 PMI도 기준치 50을 밑돈 47.6으로, 열 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업률 상승이나 부진한 경제 지표들을 전문가들은 오히려 연착륙 시나리오상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다만 여전히 경계의 목소리는 나오고 있는데요.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실업률 3.8%는 절대적인 수치만으로 봤을 때 여전히 낮다고 말하면서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것이다 라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 달의 데이터가 추세를 보여주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 나올 데이터들도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연준이 그간 고용 시장 동향을 중요시 여겼던 만큼, 이번 고용 지표들이 올해 세 번 남은 FOMC 회의 결정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더불어 이번 주에는 Fed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를 비롯한 당국자들의 연설이 잇달아 예정되어 있는데요.
당장 오는 6일에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해 온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입을 엽니다.
다음날 발언하는 미셸 보우만 이사도 Fed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죠.
이번 달 FOMC 회의에 앞서서 나오는 연준 의원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의 심리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 이번 주 흐름 보셔야겠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세로 반전했습니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저점을 4.8%대에 마무리가 됐고요.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 초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연속 오름세 보이고 있습니다.
WTI, 2.30% 오르면서 배럴당 85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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