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지오넬라균 주의’···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등 411건 검사서 18건 검출

백승목 기자 2023. 9. 4. 08: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급성 호흡기균인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한 결과 다수의 시설에서 균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검사는 백화점, 대형 쇼핑센터, 철도역사, 복지관, 대형 목욕탕, 찜질방,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101곳에서 레지오넬라균과 잔류염소 등 2개 항목을 대상으로 총 411건을 검사했다.

검사결과 모두 18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고, 청소와 소독 후 진행된 재검사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원인균으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은 독감처럼 발현되다가 대부분 2∼5일 뒤 호전되지만, 만성 폐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나 냉·온수 등에서 잘 증식하고, 특히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6∼8월에 잘 발생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