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안성훈 “서인영,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TV CHOSUN ‘명곡제작소’를 찾은 진성, 최성수, 서인영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일 밤 9시 10분 방송된 TV CHOSUN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이하 ‘명곡제작소’)에서는 진성, 최성수, 서인영이 출연해 일요일 밤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날 서인영은 김호중과 안성훈과 친분을 자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인영의 반가운 방문에 안성훈은 “김호중 씨랑 ‘미스터트롯’ 경연 끝났을 때 누나가 고생했다고 밥을 사줬다. 제가 ‘미스터트롯2’ 재도전 했을 때도 열심히 하라고 또 밥을 사주더라”라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서인영의 반전 매력을 언급했다.
이후 서인영의 근황과 첫 주문이 이어졌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말문을 뗀 서인영은 설렘 가득한 신혼 생활을 털어놓는가 하면, “김호중 씨가 불렀던 ‘고맙소’를 리메이크하고 싶다”라며 아무도 예상 못한 주문을 넣어 모두를 깜짝 놀래켰다.
서인영은 “‘고맙소’ 여자 버전은 없지 않아요?”라고 물으며 적극 어필,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편곡한 서인영 버전의 ‘고맙소’가 완성돼 감동을 안겼다. 서인영은 고마운 남편을 위해 선곡한 곡이라고 언급, “남편에게 ‘고맙소’ 부를 거라고 했더니 호중 씨보다 잘 부를 수 있겠냐고 하더라”라며 솔직한 일화로 안방에 웃음꽃을 피웠다.
서인영의 진심이 듬뿍 들어간 ‘고맙소’ 라이브 후에는 ‘가요계의 대부’ 진성과 최성수의 주문이 쏟아졌다. 진성은 아내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수줍게 주문, 결혼 4년 차에 앓은 혈액암으로 고생할 당시, 곁을 지켜준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진성의 진심 어린 의뢰에 신곡 ‘미안한 사람’이 탄생했고, 서인영은 “가슴을 후벼 파는 것 같아요”라며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
‘명곡제작소’의 피날레를 장식한 최성수와 김호중의 오페라 컬래버도 채널을 고정시켰다. 1980년대를 주름잡은 싱어송라이터, 최성수는 어릴 적 오페라 가수란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김호중에게 오페라를 배우고 싶다고 특별 주문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성수는 김호중과 함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를 함께 불렀고, 유일무이한 듀엣 무대로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뿐만 아니라 서로 곡 바꿔 부르기에 도전한 진성과 최성수의 귀호강 타임도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최성수는 진성의 30년 무명 생활을 청산시켜준 ‘안동역에서’를 감미롭게 소화해냈고, 진성 역시 중장년 세대의 애창곡 ‘동행’을 담백하게 부르며 시청자들의 밤을 꽉 채웠다.
전설들의 인생 스토리와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TV CHOSUN ‘명곡제작소-주문 즉시 만들어 드립니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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